미국 배당주 추천! -- 코로나 사태 중간 점검

 

 

그동안 총 8편의 미국 배당주 추천 시리즈를 작성하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동안 제가 추천해 드린 8개의 종목이 코로나 사태로 위기를 맞은 현재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그래서 개인적인 생각은 어떤지 간단히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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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얼티 인컴(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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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당주 추천! -- 1. O(리얼티 인컴)

 

미국 배당주 추천 시리즈의 첫번째 주인공이었던 리얼티 인컴입니다. 특성상 고배당일 수밖에 없는 리츠주 중에서 대표적인 종목이죠.

이 글을 올릴 당시(`19.11.23) 리얼티인컴의 가격은 80$ 정도였으나, 코로나 대폭락을 맞은 현재 40$후반대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반면 배당은 오히려 그때보다 소폭 상승해 월 0.227$에서 0.2275$로 상승했습니다. 당시 배당률이 약3.5%였는데 현재는 5.8%정도로 대폭 상승했죠.

가격은 4년 정도를 거슬러 올라갔으며 배당률은 최근 10년간 거의 최고수준으로 배당주로써의 매력이 꽤나 높은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우려되는 점은 배당컷 가능성인데, 97년부터 지금까지 글로벌 금융위기를 포함하여 한번도 배당컷을 하지 않았기에 어느정도 믿을만하지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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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AT&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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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당주 추천! -- 2. T(AT&T)

 

대표적인 미국 배당주 중 하나인 T입니다.

T역시 이번 코로나 장에서 가격이 크게 하락했으며, 저번 금요일(3.20)에는 예정에 있던 자사주 매입을 취소했다는 소식까지 들리며 더욱 급격한 하락을 맞이하였습니다. 글을 올렸을 때(`19.11.4) 30$ 후반이었던 가격이 현재는 20$후반대로 10$가량 폭락했습니다.

덕분에 배당률은 많이 높아졌죠. 글을 올릴 당시 5%를 조금 넘던 배당률이 현재는 7%를 돌파하였습니다. 2018년 미중무역분쟁을 제외하면 수십년간 거의 보기 힘들었던 배당률입니다.

그렇다면 배당컷 가능성은? 글로벌금융위기때도 배당컷을 하지 않았던 기업이기에 가능성이 낮지만 없진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배당성향이 100%를 돌파했고, 자사주매입 취소는 기업에 여유자금이 생각보다 적다는걸 시인하는 꼴이기도 하니까요. 반대로 희망적인 면이라면, 통신주 자체가 경기방어주에 해당한다는 점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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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엑슨모빌(X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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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당주 추천! -- 3.XOM(엑슨모빌)

 

네. 그야말로 초토화됐습니다. 글을 올렸을 당시 (`19.11.11) 60$ 후반이었던 주가는 현재 32$정도로 반토막을 돌파했습니다.

굳이 XOM뿐만 아니라 석유주 자체가 다들 비슷한 양상입니다. 유가자체가 곤두박질 치고 있으니까요. 산유국들이 앞다투어 증산+무역전쟁에 코로나 사태 콤보로 수요 감소가 겹치면서 물보다 기름이 싸지는거 아니냐는 농담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배당률은 엄청납니다. 연 배당이 3.48이니 배당률이 10%를 넘습니다. 배당컷만 일어나지 않는다면 어마어마한 배당률이지만, 배당컷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배당성향도 100%가 넘고, 유동성 여유도 부족한 것으로 보입니다. 유가는 어디까지 떨어질지 가늠이 안되는 상황이구요. 배당이 지속된다는 보장만 있으면 정말 매력적인 배당률이지만 겁이나는 게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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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QYLD(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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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당주 추천! -- 4.QYLD (ETF)

 

처음으로 소개드렸던 배당 ETF, QYLD입니다. 글을 올렸을 때(`19.12.1) 23$ 정도였던 가격이 현재 18$정도로 떨어졌습니다. 배당은 일단 저번 2.24에 시행됐던 배당은 꽤 많은 금액이 배당돼었는데, 당장 3월부터 어찌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역시 배당이 어느정도 유지된다면 정말 매력적인 가격입니다. 배당률이 12%를 넘거든요. 하지만 배당컷이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봅니다. 주식이 아닌 ETF고, QYLD의 운영방식인 커버드콜의 특성상 하방이 약간 보호만 될뿐 어쨌든 열려있기 때문이죠. 다만 역사가 깊거나 완전 메인 운용사가 운영하는 ETF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현 시국에 이정도 가격 하락폭은 꽤 선방하고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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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3M(M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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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당주 추천! -- 5.MMM(3M)

 

일부 투자자 분들은 3M에서 마스크도 만드니 코로나 수혜주가 될 수 있는거 아니냐고 하셨지만... 3M에서 마스크 매출이 담당하는 부분이 얼마나될까요? 3M 역시 코로나 사태를 피해갈 수는 없었습니다.

글을 올렸을 당시(`19.12.5) 170$정도였던 가격이 현재는 120$대로 떨어졌습니다. 사실 3M의 가격은 18년도 초부터 계속 감소추세였는데 이번 코로나 사태로 그 속도가 몇배로 빨라졌습니다.

덕분에(?) 배당률은 많이 높아졌죠. 당시 3%초중반대였던 배당률이 현재는 4%중후반대까지 올랐습니다. 역시 문제는 배당컷 가능성이 있느냐인데...일단 3M 은 수십년간 배당컷을 한 번도 하지 않은 배당귀족주이며 배당성향도 아직 70%정도, 여유 현금도 어느정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배당지속성은 비교적 높은 편이라 생각됩니다. 가격만 더 안떨어지면 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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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SPHD(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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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당주 추천! -- 6.SPHD(ETF)

 

'저변동'고배당을 표방한 ETF에 걸맞지 않게 쭉쭉 빠져주고 계시는 ETF입니다. 코로나 사태 시작전 42~44$정도 였던 주가는 현재 27$까지 떨어져 1/3이 날아갔습니다. 저변동이라는 말이 상당히 무색해집니다.

배당컷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배당률은 글을 올릴 당시(`19.12.13) 4%초반대에서 현재 6%후반대로 치솟았습니다. 역시 관건은 배당이 줄어드느냐인데, ETF 이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어쨌든 고배당주로 구성된 ETF고 고배당 주들은 배당을 지키려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희망을 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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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코카콜라(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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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당주 추천! -- 7.KO(코카콜라)

 

코카콜라도 많이 떨어졌네요. 글을 올렸던 `19.12.20 약54$였던 주가는 현재 38$까지 떨어졌습니다. 역시 1/3가량이 떨어졌네요.

배당률은 당시 3%조금 안되던게 현재 4% 초중반까지 올랐습니다. 역시 중요한건 배당컷 가능성. 코카콜라도 3M과 비슷하게 수십년간 배당컷을 실행하지 않았고 여유자금도 어느정도 있다고 보입니다. 배당컷 가능성은 낮은편이라 봅니다. 배당주로써 나쁘지않은 매력을 가진 상태라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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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스타벅스(SB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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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당주 추천! -- 8. SBUX(스타벅스)

 

마지막으로 올렸던 배당주 추천인 스탁벅스는 어떻게 됐을까요? 90$를 돌파했던 주가는 58$로 떨어졌습니다. 역시 1/3가량 날아갔네요.

배당률은 당시 1.8%정도였던게 현재 2.8%정도까지 올랐습니다. 절반이상 오른건데, 배당컷 가능성은 어떨까요? 사실 스벅은 배당지급의 역사자체가 짧습니다. 상장은 92년도쯤 했는데 배당지급은 11년도부터 했으니 10년정도밖에 안됐죠. 그동안은 배당컷이 한 번도 없었으나, 그 기간동안은 스벅도, 미국 증시도 거의 상승일로였기에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 스벅이 배당컷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배당성향도 아직 50%가량이고, 여유현금역시 충분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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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하고싶은말

 

이렇게 해서 그동안 올렸던 8개 배당주가 현 코로나사태를 맞이해 어떤 모습을 보이고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절망적인 주식도 있고, '비교적' 희망적인 주식도 있는데요.

제가 꼭 하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당분간의 주가는 어찌될지 가늠이 안간다는 말씀입니다. 국내의 코로나 사태는 그래도 하강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이지만, 미국의 코로나 사태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차원에서 나서서 각종 경기부양책을 내세우지만 갈수록 퍼져가는 코로나에 실물경제 위축을 제대로 막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는 현재의 폭락장을 조금 보수적으로 바라볼 생각입니다. 주식은 발에서 살 생각을 하면 안되고, 무릎에서 사야한다고 했습니다. 비록 배당주는 매도차익이 주목적이 아니라지만 결국 주가 등락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배당컷이 있을경우 더욱 그렇겠구요). 제 글은 참고만하시고 최종판단은 더 많은 고민끝에 본인이 하시길 바라며, 개인적으로는 현 하락추세가 언제까지 갈지 모른다는 점에서 상황을 보수적으로 보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