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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주가를 알아보자 - 보잉은 어떤 회사인가, 주가는 어디로 가는가

금융, 재테크/주식+ETF

by 딴따딴따딴따 2020. 12. 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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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에어버스와 함께 세계 항공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보잉!

하지만 보잉737 MAX의 기체결함 사건 등으로 하락세를 걷더니, 코로나 직격탄을 맞고 주가가 나락까지 떨어졌죠.

하지만 과대낙폭으로 인해 반등하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백신에 대한 기대감까지 타고 어느새 주가를 꽤 회복했습니다.

보잉주가 지금 괜찮은건지, 보잉 주식 사도 되는건지 한번 알아봅시다!

 


1. 어떤 회사인가?

세계최대규모의 항공기 제조사로 737, 737MAX 등 상업용 항공기는 물론 군용기, 헬기 등 날라다니는 거라면 못만드는게 없는 회사입니다.

미국의 4대 방위산업체이기도 하며, 우주산업에도 발을 뻗고 있죠.

이전까지는 군용기 위주의 회사였다가 1997년 경쟁사였던 맥도넬 더글라스를 합병하면서 상업용 항공기에서도 강력한경쟁력을 갖게 되었고 이후 다수의 항공기를 성공적으로 제조하며 성공가도를 달렸습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매년 거의 끊임없이 상승해 2018년에 매출 1000억달러를 돌파하죠.

이때까지만 해도 위풍당당 보잉!

 


2. 보잉의 몰락 - 기체결함 문제

하지만 작년 부터 보잉은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바로 중대한 기체결함 사건이 터진것이죠.

2018년 10월 29일, 인도된지 겨우 2달된 737MAX가 바다로 추락해 인명사고를 냅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737MAX에 대한 소프트웨어 결함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그로부터 몇 달 지나지 않은 2019년 3월 10일, 이륙한지 6분 만에 737MAX가 또 다시 추락합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해당 항공기에 타고있던 승객과 승무원 157명이 전원 사망합니다. 

결국 737MAX 는 전세계 40여개국에서 사용중지명령을 받게 되고, 보잉 항공기에 대한 신뢰는 땅바닥으로 추락합니다.

이로인해 보잉의 매출은 급락하고, 보잉은 항공기를 거의 팔지 못하게 됩니다. 이 수요는 고스란히 경쟁사인 에어버스에게 돌아갔구요.

운항중단으로 날지 못하는 보잉 737MAX

회사 상황이 이처럼 악화되자 보잉의 주가 역시 폭락을 맞이합니다. 19년 3월 446달러까지 갔던 주가는 계속 떨어져 300달러선이 붕괴될 위기를 맞이합니다.

 


3. 엎친데 덮친격, 코로나19

이처럼 안그래도 상황이 영 좋지 않던 보잉, 엎친데 덮친격으로 코로나19까지 찾아옵니다.

전세계적 펜데믹으로 항공산업은 유래없던 불황을 맞이하게 되고, 보잉 역시 이 피해를 고스란히 입습니다.

매출이 반토막 난 것은 물론, 영업이익은 아예 적자로 돌아서게 됩니다. 적자가 나니 당연히 남이 돈 빌려서 버텨야겠죠? 정부 지원도 받고 회사채도 발행합니다. 덕분에 총부채는 이전보다 80%정도 늘어났구요.

주가 역시 똑같이 피를 봅니다. 코로나가 미국을 본격적으로 덮친 직후인 20년 3월, 보잉의 주가는 약 7년전 수준인 89달러까지 떨어집니다. 이전 최고점이 446달러 였으니 1/5토막이 난거네요.

코로나19는 보잉에 치명타였다

 


4. 보잉의 반등, 주가의 반등

이처럼 그동안의 상승세가 무색하게 급락하고 있던 보잉과 보잉의 주가는 최근들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선 코로나 백신 소식이 중요하게 작용했죠. 저번달부터 본격적으로 모더나, 화이자 등에서 백신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을 내보이면서 대표적인 코로나 피해업체였던 보잉 역시 희망이 보이게 됩니다. 사실 코로나만 확실하게 잡는데 성공해서 이전의 사회 모습으로 돌아가기만 해도 보잉의 상황은 지금보다 크게 나아질 수 있죠.

그런데 이게 웬걸, 보잉 737MAX가 운항 재개 승인까지 받습니다. 저번달 미 연방항공청(FAA)에서 승인한 것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이 항공사들이 운항 재개를 검토하기에 나섰고, 마침내 아메리칸항공은 세계최초로 737MAX를 다시 띄우기로 결정합니다.

위기도 동시에 오더니 기회도 동시에 오는 모습이죠. 연달은 희소식에 보잉의 주가도 크게 반등합니다. 사실 이전에도 과대낙폭에 대한 기대감으로 보잉의 주가는 천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는데, 이같은 희소식이 연달아 터지자 더욱 빠르게 상승합니다. 글을 쓴 시점 보잉의 주가는 223달러입니다. 저점인 89달러 대비 2.5배에 달하는 가격입니다.

주가 상승!


5. 앞으로의 보잉주가는?

그렇다면 보잉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그리고 보잉주가는 또 어떻게 될까요?

먼저 긍정적인 면을 살펴봅시다. 보잉은 분명 사건사고가 연달아 터지기 전까지 승승장구하던 회사였습니다. 그렇다면 그 사건사고가 수습된다면? 당연히 반등을 기대할 수 있겠죠. 코로나19도 슬슬 백신소식이 유의미하게 들려오고 있으며, 기체결함 문제 역시 수습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듯 합니다.

또한 보잉이 미국의 대표적인 기간산업 업체라는 점도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상업용 항공기 뿐만 아니라 군용기까지 만드는 보잉을 미국이 망하게 내버려 둘 가능성은 상당히 낮습니다. 실제로 코로나19가 터진 이후 미국 정부는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섰습니다. 보잉이 망하는 꼴은 못보겠다는 거겠죠.

구조조정 등을 통해 비용을 줄인 것도 긍정적이라면 긍정적이죠. 코로나19 이후 보잉은 수천명을 구조조정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면도 있습니다. 첫번째는 역시 코로나19죠. 아무리 백신 소식이 들려온다고 해도 아직은 코로나가 정확히 언제쯤 수습될지 묘연한 상태입니다. 지금 소식이 들려오는 백신이 정말 빠른시일내에 게임 체인저가 되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죠.

이미 재무적으로 보잉이 큰 타격을 입은 상태인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부채를 엄청나게 발행했고 그에 따른 이자비용 상승도 있었으며 영업이익, 순이익은 아직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 지원을 받아 그만큼 정부규제도 얻었다는 점 역시 부정적입니다. 미국 정부는 보잉을 지원하면서 고용 유지, 지분확보, 주주 친화적 정책의 축소 등을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공존하는 현재의 보잉


6. 결론!

솔직히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그다지 긍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아직 코로나19, 기체결함 등의 이슈가 완전히 종결되지 않았으며 그 사이에 보잉 항공기에 대한 신뢰 하락, 에어버스에 점유율을 뺏기는 등 단기적으로 끝나지 않을 타격을 입었으니까요.

또한 보잉을 지금 타이밍에 투자하시는 분들은 보통 기체결함 이슈 이전이 가격을 생각하면서 투자하실텐데, 그 가격으로 복귀하는 건 더욱 부정적입니다. 그 때 까지 보잉이 주가 상승은 매출, 영업이익 등의 상승 속도 보다 훨씬 빨랐던 것으로 보아 회사의 미래에 대한 희망이 상당히 들어간 가격이며, 큰 사건사고를 겪은 이상 그 전까지의 청사진이 유효하다고 보기는 힘들 것입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인면이 크긴 합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 유동성 장세 등으로 인해 현재 보잉주가는 분명 상승기류를 탄 상태거든요.

결론적으로.... 저는 투자하지 않았습니다. 보잉이 현재 맞이한 상황을 생각했을 때 지금의 주가도 고평가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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