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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덴탈 주가를 알아보자 -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인가

금융, 재테크/주식+ETF

by 딴따딴따딴따 2020. 12. 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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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의 큰손 중 하나인 옥시덴탈

소위 델카옥 이라고 부르는 코로나 반등 기대주 3인방 중 하나입니다.(델타 카니발 옥시덴탈)

지금 옥시덴탈은 괜찮은지, 주가는 어떤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1. 어떤 회사인가?

미국의 유명 석유/셰일 기업입니다.

석유를 개발하고 생산하며 판매하는 업체죠.

작년 3분기쯤에는 셰일업체인 아나다코를 인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쉐브론과 경쟁이 붙어 꽤나 큰 금액을 치뤘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투자귀재 워렌버핏의 투자도 받았습니다.

옥시덴탈 로고

 


2. 코로나19의 습격

옥시덴탈 역시 코로나의 습격을 맞았습니다. 그것도 치명타로요.

옥시덴탈은 정유업체다 보니 유가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때문에 유가가 낮았던 2010년대 중반에 실적이 꾸준히 하락세를 걷다가, 2017년 쯤부터 반등하고 있었죠. 주가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차곡차곡 반등길을 걷고 있던 옥시덴탈, 하지만 코로나는 옥시덴탈의 희망을 앗아갑니다. 여느 정유업계처럼 옥시덴탈의 실적과 주가도 그야말로 추락합니다. 매출은 반토막 이상 떨어졌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아예 마니어스가 돼버렸죠.

아직 아나다코 인수관련 비용을 치루고 있는 옥시덴탈에게 이같은 타격은 더욱 크게 다가왔습니다. 올해 2분기의 순손실 규모는 작년+재작년 순이익과 비슷한 규모입니다. 물론 인수관련 비용이  갈수록 줄어들겠지만, 이미 꽤나 큰 타격을 입은 것이죠.

피해를 안끼치는데가 없는 코로나...


3. 코로나 위기대응, 생각보다는 나은 회사상황?

코로나에 치명타를 맞은 옥시덴탈, 역시나 코로나 위기대응에 나섭니다.

우선 배당을 대폭 삭감했습니다. 이전에 분기별 0.79달러였던 배당을 분기당 0.01달러로 줄입니다. 이정도면 사실상 '배당중단' 딱지가 붙기 싫어서 배당하는 척만 하는 정도죠. 연배당률이 0.2~0.3%수준에 그칩니다. 물론 현재 회사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당연한 판단입니다. 0원이 안된게 다행이라면 다행이죠.

또한, 의외로 옥시덴탈의 영업현금흐름은 코로나 이후에도 계속해서 +입니다. 그 크기가 줄긴 했지만요. 이는 옥시덴탈의 순손실에서 감가상각비등 직접적인 현금누출이 발생하지 않는 부분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뜻입니다.

아직 자본이 어느정도 남아있다는 것도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아나다코 인수 관련으로 부채를 크게 늘렸지만 이를 상황하면서 코로나 이후 총부채 규모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습니다. 물론 자본은 그것보다 더 빨리 감소하고 있지만요...

오르느냐 마느냐...


4. 결론, 그래서 지금 사 말아?

저는 다소 부정적입니다. 회사의 업황이 생각보다는 낫지만 좋지 않은 상황인것은 확실하며, 코로나 이전에도 주가 추이가 그닥 좋지만은 않았던 회사였습니다.

또한, 석유나 셰일 주식을 별로 선호하지 않습니다. 단기, 중기적 관점에서 매수 타이밍을 잡을 수는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별로 희망적이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속도가 다소 느리지만 미래에는 친환경 에너지의 비중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배당중단에 준하는 배당컷을 했다는 점도 상당히 부정적입니다. 물론 회사 생존을 위해 맞는 판단이지만, 주주 입장에서는 투자할 큰 이유중 하나가 사라진 거니까요. 특히 정유주는 배당을 보고 사는 경우가 많기에 정유회사인 옥시덴탈의 배당컷은 더욱 크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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