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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주가를 알아보자 - 카니발은 어떤 회사인가, 지금 사도 되는가

금융, 재테크/주식+ETF

by 딴따딴따딴따 2020. 12. 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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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업계에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카니발!

꾸준히 성장하며 주가도 탄탄대로를 걸었지만, 코로나19에 어떤 회사보다도 더 큰 타격을 입으며 심하게 휘청이고 있습니다.

기업의 존폐까지 걱정되는 수준이었지만, 백신기대감 등으로 최근들어 주가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카니발은 어떤 회사고 지금 카니발 주가는 괜찮은지, 그래서 사도 되는건지 한번 알아봅시다!

 


 

1. 어떤 회사인가?

크루즈 업계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회사입니다.

세계 크루즈 수요의 절반가량을 담당하며 하루이틀의 캐주얼 여행부터 수주간의 장기간 여행까지 모두 커버하고 있죠.

코로나가 전세계를 덮치기 전인 작년 매출규모는 약 200억 달러로 10년간 50%정도 성장한 수치입니다. 카니발 매출의 70%정도는 티켓매출, 30%정도는 선상에서 발생합니다. 티켓매출의 비중이 훨씬 크지만, 선상에서 발생하는 추가 매출도 만만치 않군요.

참고로 크루즈 여행 업계는 장기적으로 꽤 희망적인 산업입니다. 아직 전세계적으로 크루즈 여행을 경험해본 사람이 선진국에서조차 4~5% 정도밖에 안되며 한번 경험해본 사람들의 재구매율이 높은 편입니다. 또한, 중국등 신흥국의 성장,전세계 선진국들의 인구고령화도 크루즈 업계에 상당히 긍정적인 부분이죠.

카니발


 

2. 코로나19의 습격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업계 점유율도 높으며, 미래 성장성도 희망적이었던 카니발. 그야말로 탄탄대로를 걷던 카니발이 위기에 봉착하게됩니다.

바로 코로나19의 습격이죠. 올해 초 일본에서 카니발의 크루즈 중 하나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대규모 코로나19 집단 감염상태가 발생하며 코로나 시국에서 크루즈 여행의 위험성이 전세계에 알려졌고, 머지않아 전세계 크루즈 운항이 올스톱됩니다.

카니발은 당연히 심각한 타격을 입습니다. 이전까지 40억~60억 달러를 왔다갔다 했던 분기별 매출은 3100만 달러까지 떨어집니다. 1/100도 안되는거죠. 영업이익, 순이익은 이전에 흑자규모보다 더 크게 적자를 겪게됩니다.

사실 카니발이 재무적으로 위기를 겪게 된데는 이전까지 카니발의 재무정책도 한몫 했습니다. 카니발은 코로나 이전까지 주주친화적 재무정책을 펼쳤습니다. 3% 정도의 배당수익률을 유지했으며 배당성향도 40%를 넘었습니다. 자사주 매입도 연 10억달러 이상씩 했구요. 또한, 이익보다도 몸집을 불리는걸 우선시 하는 운영성향 역시 현재의 위기를 더 크게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큰 재무적 위기를 겪으면 어떡하죠? 당연히 부채를 늘려야겠죠. 카니발은 수십억달러의 부채를 발행하는데, 이 과정에서 엄청난 이자비용이 발생합니다. 워낙 회사 상황이 안좋다보니 이자율이 10%가 넘는 채권을 발행해야 했기 때문이죠.

코로나는 카니발에 엄청난 타격을 입혔다


 

3. 주가 반등

이처럼 앞이 깜깜했던 카니발, 하지만 주가에는 생각보다 빨리 봄날이 찾아옵니다. 몇달을 10~15달러 선에서 횡보하던 주가가 백신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하기 시작한 것이죠. 11월 초부터 상승조짐이 보이더니 더 빠르게 상승, 글을 쓴 시점에는 코로나 이후 최고가인 22.8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저점대비 3배가까이 오른 가격입니다.


 

4. 앞으로의 카니발 주가는?

그렇다면 카니발의 주가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카니발 회사의 상황은 또 어떻게 될까요?

먼저 긍정적인 면입니다. 카니발은 앞선 분기보고서에서 1년 정도 운영할 수 있는 현금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내용을 들여다봐도 거짓말은 아닌 것 같구요. 어떻게든 코로나가 완전히 정상화 될 때 까지 버틸 수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데, 꽤나 희망적인 소식이죠.

비용감소에 어느정도 성공했다는 것도 긍정적입니다. 무급 휴가, 운영중인 배 판매 및 조기은퇴 등의 방법을 동원해 비용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실제로 한창 배를 운영중이던 때에 비해 비용을 절반가까이 줄인 상태입니다.

크루즈 산업의 희망적인 미래도 긍정적입니다. 1번에서 말했듯 장기적으로 봤을 때 크루즈 산업은 꽤나 매력적인 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부정적인면도 보시죠. 일단 불확실성입니다. 코로나가 언제 끝나고 사회가 정상화 될지 아무도 모르죠. 백신소식이 들려오고 있지만 역시 100% 상황을 안정시켜줄 것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운항중지명령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도 매우 안좋습니다. 내년초까지는 운항중지가 계속될 것이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배 운항이 안되는 것 만큼 카니발에 안좋은 소식이 있을까요?

대규모 부채발행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난 이자비용도 부담입니다. 고금리의 채권을 대규모로 발행했기 때문에 이는 설령 업황이 정상화 되더라도 여전히 부담으로 남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이전보다 이자비용이 10배, 혹은 그 이상으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운영중인 배를 팔거나 고철로 처리하고 있다는 점도 상당히 부정적으로 느껴집니다. 카니발이 운영중인 크루즈가 104대 정도인데 이 중 18대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단순하게 생각했을 때 코로나가 완전 종식되더라도 매출이 20%가까이 감소한다는 말이죠.

과연 오를 수 있을까?

 


 

5. 결론

상당히 애매합니다. 단기적으로 봤을 때 백신 기대감과 유동성으로 상승가능성이 충분해 보이나 아직 해결되지 않은 부정적인 면들이 영 거슬립니다. 특히 엄청나게 불어난 이자비용은 중기적으로도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크루즈 업계에 대한 기대감과 카니발이 가지고 있는 크루즈 업계에서의 입지를 생각했을 때 기대가 되는 회사는 맞습니다.

저는 아직 투자하지 않았으나 투자를 고민중입니다. 만약 투자를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카니발 주가의 단기적 측면과 장기적 측면을 모두 고려해 보신 뒤 어느쪽에 포커스를 두고 투자하실지 꼭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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