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미국 스팩주 중 하나인 IPOE가 SOFI와의 합병상장을 발표했습니다. 덕분에 주가가 급등했는데요.
SOFI는 어떤 기업인지, 지금 투자할만한지 분석해보도록 합시다.
SOFI는 미국의 대표적인 핀테크 스타트업입니다.
각종 대출, 투자, 뱅킹서비스, 신용카드 등 여러가지 금융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우리나라의 뱅크샐러드나 카카오뱅크 등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SOFI가 내세우는 슬로건은 'Don't bank, SOFI'입니다. 기성 은행들이 주도하고 있는 금융시장은 SOFI가 주도해서 재편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우고 있는 슬로건이죠.
대학 졸업생과 대학생 사이를 연결해주는 P2P 스타트업으로 2011년 시작해서, 어느새 금융 전반을 다루는 대형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일단 위에 말씀드렸듯 일반적인 금융 서비스 전반을 제공합니다. 대출, 투자, 뱅킹, 신용카드 등 말이죠. 이에 그치지 않고 주식 및 ETF는 물론 심지어 암호화폐 거래 까지 손을 대고 있습니다. 현재는 미국 내에서 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나서기 위해 노력하고 있죠.
미국인의 절반가량은 현재 2개 이상의 은행과 동시에 거래중에 있습니다. SOFI는 이처럼 다양한 금융기관과의 거래를 통합하고 본인들 위주로 금융거래를 재편하도록 만드는 데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뱅크샐러드나 토스를 생각해보면, 처음에는 금융 편리성을 위해 썼다가 나중에는 그 회사 자체의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는 것처럼 말이죠.
SOFI의 사업분야는 크게 3가지로 나뉩니다. 먼저 대출분야. 학자금 대출, 주택담보대출, 개인대출 등이 주를 이루죠.
디지털 결재 플랫폼인 갈릴레오를 인수해 기술 플랫폼 사업도 영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은 투자, 신용카드 등 금융서비스 전반입니다.
SOFI가 가장 빠르게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부분은 금융 서비스 전반 분야입니다. SOFI가 온라인/모바일 금융 서비스 통합을 주도하면서 이 분야에서 올해 대비 2025년까지 100배에 가까운 매출 성장을 기록하는걸 목표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는 스팩투자의 관점에서 IPOE에 투자하는 게 어떤지 알아봅시다.
IPOE와 SOFI의 합병비율은 1:9입니다. 즉, IPOE 9주 당 SOFI 1주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현재 IPOE가 주당 23달러이니 SOFI는 한주당 200달러 이상이라는 얘기네요. 시총으로 따지면 $20B 정도됩니다.
이는 2025년 매출을 기준으로 잡을 때 30정도의 PER를 보여줍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라는 특성상 현재 매출이 아닌 2025년의 매출을 기준으로 잡았는데도 PER30이면 이미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뜻입니다. 2025년 매출을 선반영 하고 있다는 뜻이죠. PER30은 핀테크 업계에서 낮은 PER는 아닙니다. 기존 금융 업계와 비교했을 땐 확실히 높은 PER죠.
스팩주의 2단계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변동성도 주의해야 합니다. 스팩주 2단계는 합병상장을 발표 후 합병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로, 이 때는 기업의 밸류에 대한 평가가 정확하지 않고 이슈성도 크기 때문에 변동성도 큽니다. 실제로 최근 1달간 IPOE의 주가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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