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 참 좋고, 장기 우상향을 유지해 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분산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게 좋겠죠. 하지만 막상 주식외의 상품에 분산투자를 하려고 하니 어떻게 해야되는지, 뭘 사야하는지 머리가 아파옵니다.
하지만 ETF를 통한다면 아주 쉽게 분산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에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고, 내가 크게 신경쓰지 않더라도 알아서 분산투자 포트폴리오를 도와주니까요. 오늘은 그중 대표적인 상품, 20년이상 장기국채에 투자하는 상품, TLT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어떤 상품인가
미국의 유명 자산운용사 iShares에서 운용하는 ETF로, 20년 이상 만기의 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그것도 미국 재무부에서 발행하는 채권에 투자하는 ETF죠. 자산을 100% 모두 20년 이상 장기채권에 투자합니다.
그야말로 채권 그 자체인 ETF죠.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는 ETF를 통해 100% 장기채권에 투자할 수 있다? 굉장히 매력적이지 않나요? 채권에 분산투자를 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최우선으로 고려해봄직한 상품이라 생각합니다.
일단 iShares가 운용한다는 점이 신뢰도를 높여줍니다. 미국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이기 때문에 iShares가 운용하는 ETF들은 인기가 많죠.
또한, 2002년부터 운용된 역사가 긴 ETF라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제가 투자시에 중요하게 보는 부분중 하나가 08년도 글로벌금융위기를 겪었느냐인데, ETF는 역사가 그렇게 긴 상품이 많지 않아 이를 겪지 않은 상품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TLT는 글로벌금융위기 속에서도 살아남은 ETF입니다. 미국 최대 자산운용사가 운용한 역사깊은 ETF, 꽤 믿음이 가지 않나요?
3. 투자 지표는 어떻게 되나?
일단 쏠쏠한 배당이 솔깃한 점입니다. 현재 배당수익률이 약 2.2%~2.3%정도인데 결코 적지 않은 배당률이죠. 채권에 분산투자도 할겸 배당도 쏠쏠하게 받을 수 있는 겁니다.
가격지표는 장기적으로 박스권에서 왔다갔다 하는 모양새입니다. 80$~150$사이에서 15년간 왔다갔다 하고있네요. 현재 가격이 137$정도인데, 박스권에서 왔다갔다 하는 가격특징을 생각했을 때 좀 높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저금리시대에 채권가격도 전체적으로 높아져 있다는 점도 투자를 꺼리게 하는 요인입니다. 주가와 채권가격이 동시에 높아져 있는 특이한 상황인데, 주식보다는 채권가격이 보다 박스권에서 왔다갔다 하는 성격이 있음을 생각했을 때 투자가 조심스러워지게 만들죠.
참고로 비슷한 상품으로 SHY와 IEF가 있습니다. SHY는 중기, IEF는 단기 채권에 투자하는 ETF죠. 변동폭은 만기가 길수록 커지며, 때문에 3상품 중 TLT가 변동폭이 가장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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