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열리는 MSI를 코앞에 두고 있는 지금, 조용하던 롤판이 갑자기 잠시동안 시끄러웠습니다.
담원 이코노미니, 라코 1000억이니 하는 얘기가 나왔었는데요.
경기 하나 없는 롤판에 도데체 무슨일이 있었던 걸까요?
담원기아는 5월 23일 MSI를 위해 아이슬란드로 출국했습니다. 이에 맞춰 기사도 났지요.
그런데 기사에 따르면, 라이엇에서 비즈니스나 퍼스트클래스 좌석이 아닌 이코노미 좌석을 발급해 줬으며 담원 프런트에서 선수단의 컨디션을 위해 추가금을 들여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 시켜줬다고 합니다.
이에 담원 팬들은 물론 롤판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모두 의문을 가졌죠.
'한국에서 아이슬란드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무려 33시간이라는데, 단순 여행도 아니고 국제 대회에 LCK 대표로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이코노미석이 말이되냐'는 논리였습니다.
더군다나 라이엇 코리아는 올해 LCK를 프렌차이즈로 전환하면서 1000억원에 달하는 가입비를 받았기에 '도데체 그돈 어디다가 쓰냐'라는 질타까지 받았습니다.
안그래도 라이엇 코리아에 대한 유저들의 시선이 별로 곱지 않은데, 이런 사건까지 터지니 수많은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여론이 조금씩 반전됩니다.
우선 이코노미석을 끊어준건 LCK의 담원뿐만 아니라 다른 리그들도 마찬가지라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라이엇 코리아만 담원에 특별히 찬밥대우를 한게 아니라 다른 리그 팀들도 똑같았던거죠.
아이슬란드까지 걸리는 데 걸리는 시간인 '33시간'역시 과장된 부분이 있다는 소식도 퍼집니다. 33시간중 18시간은 독일에서 아이슬란드로 가기위한 비행기를 탑승하기 위한 대기시간이었던 것이죠.
'1000억의 가입비를 어디다 썼냐?'라는 말에도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도 등장했습니다. 1000억은 말그대로 가입비로 매년 내는게 절대 아니고 한 번 내면 끝인 금액입니다. 때문에 이 금액은 앞으로 오랜 기간동안 나눠서 써야하는 금액이죠.
결론적으로 처음 여론이 안좋았을 때에 사람들이 이해하고 있던 내용과 실제는 다소 다른부분이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죠. 비즈니스석, 33시간, 1000억 가입비 모두 처음 사람들이 이해했던 내용과는 실제 내용이 다소 달랐습니다.
물론 라이엇 코리아가 그동안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게 많기에 이미지가 좋지 않고, 그래서 더 사람들이 욕을 한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일은 결론적으로 라이엇 코리아가 욕을 먹을만한 일이었나...라고 했을 때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이것 말고도 라이엇 코리아가 잘못한 일들이 많은데, 굳이 잘못된 정보까지 끌고와서 욕하는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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